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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by 리치북 2017.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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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이선희-

사다난 했던 2017년이 이제 두달도 채 남지 않았다. 어느덧 아침 저녁으로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찬바람이 얼굴을 스쳐 지날때 마다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실감한다. 개인적으로도 올해는 40대의 마지막 해이기도 해서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이런 저런 상념에 가을 노래를 찾다보니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가 눈에 들어온다.

1984년 강변가요제에서 "J에게"로 금상을 받고, 그해 1집 [아! 옛날이여]로 데뷔를 한다. "J에게", "아!옛날이여", "갈등", "소녀의 기도", "나는 사랑에 빠졌어요" 등 주옥같은 노래들을 시작으로 이후 발표하는 앨범마다 크게 히트를 한다. 특히, 가사를 자세히 들어 보면 노래 자체가 한편의 시를 쓴듯 가슴에 울림을 남긴다. 가을에 어울릴 만한 노래는 무수히 많으나, 오늘은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를 선곡해 본다.




가물거리는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오- 끝내 이루지 못한 아쉬움과 초라한 속죄가 
옛 이야기처럼 뿌연 창틀의 먼지처럼 
오- 가슴에 쌓이네 이젠 멀어진 그대 미소처럼 

비바람이 없어도 봄은 오고 여름은 가고 오 그대여 
눈물이 없어도 꽃은 피고 낙엽은 지네 
오 내 남은 그리움 세월에 띄우고 잠이 드네 꿈을 꾸네


옛 이야기처럼 뿌연 창틀의 먼지처럼 
오- 가슴에 쌓이네 이젠 멀어진 그대 미소처럼 

비바람이 없어도 봄은 오고 여름은 가고 오 그대여 
눈물이 없어도 꽃은 피고 낙엽은 지네 
오 내 남은 그리움 세월에 띄우고 잠이 드네 꿈을 꾸네

잠이 드네 꿈을 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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